한국의 경우 식민지 시기에 예금통화 비중이 점차 증가하다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급하락하고 점차 높아져 현재 굉장히 높은 수준이다. 이에 대해 필자는 금융의 발달정도와 더불어 정치적 혼란기의 금융시스템에 대한 신뢰의 결과라고 설명하였다.
하지만 본고는 한국의 예금통화 비중을 보고 한 가지 의문을 가졌다. “식민지기에는 정치적 혼란과 약탈이 많이 일어났을텐데 과연 금융시스템에 신뢰가 있었을까?
한국의 예금통화 비중이 증가할 수 있는 요인이 뭐가 있을까?” 이에 대해 몇 가지 요인을 생각해 보았다.
첫째, 일본이 경제적 착취를 위해 강제적인 재산조사 및 저축을 유도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실제로 일본은 조선 경제를 수탈하기 위해 토지조사사업을 실시한 바 있고, 재산이나 토지 압류를 통해 경제적 통제를 하였다.
게다가 세금을 과다하게 걷기도 하였다. 만약 그 시기에 예금통화 비중이 증가했다면 이는 일본의 금융시스템을 믿었다기 보다 강제적인 착취나 조사, 감시에 의한 결과일 수 있다.
그리...